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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대한민국 뇌졸중 치료 발전, 국내 연구가 밝혀낸 10년의 변화' 등록일 : 2025.02.26

지난 10년간 국내 뇌졸중 치료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가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국민 건강을 위해 해결해야 과제를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신경과 박태환 과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18개 뇌졸중 센터에 등록된 7만 7천여 명의 급성허혈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뇌졸중 치료의 변화와 성과를 분석한 연구를 심혈관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 기술의 발전과 확산이 확인되었다. 특히, 막힌 뇌혈관을 재개통하여 혈류를 복구하는 치료인 동맥내혈전제거술 시행률이 2011년 5.4%에서 2020년 10.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 비율과 항응고제 및 스타틴 같은 효과적인 약물 사용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여 뇌졸중 재발률과 사망률이 의미 있게 감소했다.

뇌졸중은 국내에서 매년 약 10만 건이 발생하는 다빈도 중증 응급질환으로,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 발생 위험이 커 급성기 치료 시스템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치료 성과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능적 회복(3개월 및 1년 후 환자의 독립적 일상생활 복귀 비율)에 있어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뇌졸중 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이 정체되고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 비율이 감소한 점과 관련해 85세 이상 고령 환자 증가 및 동반 질환을 고려한 초기 치료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인 CRCS-K-NIH(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National Institute for Health)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CRCS-K-NIH의 뇌졸중 환자 등록 사업은 2008년 시작되어 대한민국 전역의 뇌졸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며, 환자 치료 성과를 향상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품질 관리와 정기적인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신뢰성과 정밀성을 자랑하고 있다.

박태환 과장은 “이번 연구는 선진 치료법의 도입과 함께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국가 단위의 건강 증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내 뇌졸중 환자 치료와 성공적인 일상 복귀를 위해 정부와 관계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신경과 박태환 과장

 

*기사원문: https://www.kmedinf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996